선택받은 자, 혹은 선택한 자만이 즐기는 맛! 삼합 (三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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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08/10/03
  • 조회수 : 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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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모든 것에는 호불호(好不好) 가 있기 마련입니다.
 심지어 국민 MC라고 일컫어지는 유재석님의 기사에도 언제나 악플은 달리기 마련이지요. 
 
 쉽게 풀어서 이야기하자면 장동건님께서 필자에게 사귀자고 하신다면 생각할 것도 없이 yes이지만,
 원빈님께서 사귀자고 하신다면 생각해보고 yes라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  (응?)

 이 호불호는 음식에서 조금 더 강하게 작용하곤 하죠.
 그리고 특히 홍어에 대해서는 호(好)하는 자와 불호(不好)하는 자 간의 거리를 좁히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단 그다지 아름답지 못한 비쥬얼은 둘째치더라도 코를 찌르는 듯한 암모니아의 향취 야말로
 바로 이 호불호의 갈림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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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홍어를 처음 접한 것은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닙니다. 우연히 전라도에서 열리는 결혼식에를 참석할 일이 있었습니다.
 화창한 주말, 곱게 차려입고 5층짜리 결혼식장 건물에 발을 들이자마자 밀려오는 이 냄새는 뭐란 말입니까.(킁킁ㅡ..ㅡ)
 그리고 식당으로 향할수록 강해지는 이 향기(!). 바로 범인은 삭힌 홍어였습니다.

 처음엔 저도 홍어를 못 먹는(혹은 안 먹는)사람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일행님께서 남도 지방에서는 잔칫상에 홍어가 빠지면 안된다고, 귀한 손님에게만 내는 귀한 음식이니 한번 먹어보라고 권해주시는 통에 용기를 얻어 입에 대기 시작한 것이 그 첫걸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 달안에만 전라도 지방 결혼식을 세 번 참석하고 나서는 홍어러버가 되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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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어는 전라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생선입니다.
 그것도 싱싱한 날 것은 제쳐두고 독에 넣은 뒤 푹 삭혀서 먹는 톡 쏘는 맛을 제일로 치게 되지요. 
 
 홍어는 흡사 가오리와 같은 외모 를 지녔습니다. 
 
 홍어는 가오리과의 물고기로 가오리로 통칭되기도 합니다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부르는 가오리보다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지요.
 즉, 가오리에 비해 마름모꼴이 분명이 드러나고 각이 지며 주둥이쪽이 뾰족한 것이 바로 홍어입니다.
 
 이 홍어를 토막토막 잘라서 돌위에 집피아 솔잎을 깔고 밀봉해 2일~7일 정도 삭혔다가 먹게 되는데 삭히는 과정에서 세균이 부패되어 톡쏘는 냄새를 풍기게 되고, 잘 삭힌 홍어일수록 그 톡쏘는 냄새는 깊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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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전어구이 특집 포스트 를 기억하십니까? 
 전어, 전어 노래를 하던 리미님 뒤에서 은근히 제가 노린것은 바로 홍어였습니다 .후후
 전어를 맛볼만한 곳은 많았지만 구지, 남도음식 전문점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거기에.. ( 쿨럭) 

 함께 식사한 리미님을 포함해 다른 일행님들께 물어보니 모두들 홍어를 안드신다는 말씀에 무척 신이 났던 필자 ;; 
 아니..그런데 이게 웬일? 모두 "아유...난 홍어를 잘..." 이라 하시던  분들 .... 모두들 -_- 제 몫을 해내시더군요.
 내심 실망한 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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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쩝..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
 고단백 알칼리 식품으로 건강식으로 사랑받는 홍어 돼지고기 수육묵은지를 곁들여 먹는 삼합이라 불리우는 음식이 되며,  그 삼합에 탁주가 곁들여지면 홍탁삼합 이라는 완벽한 조합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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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합을 한 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홍어의 톡쏘는 향(코피날 것만 같아요;;)과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그리고 아삭한 식감으로 뒷맛을 잡아주는 묵은지의 조합에 시원한 목넘김의 탁주 한잔은 정말 선택받은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맛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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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어 중에서도 최고로 여겨지는 흑산도 홍어 는 굉장히 고가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보통 삼합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에 갔을 때 국산 홍어 큰 사이즈 한 접시는 십만원을 호가합니다. 

 서해안 흑산도 해역에 서식하는 흑산도 홍어는  몸길이는 약 150㎝이고 몸체는 마름모꼴입니다.  9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알을 낳게되고, 수명은 5~6년 정도지요. 
 흑산 홍어는 특히 황산 코드로이친이라는 물질을 다량 함유해 관절염·류머티스·기관지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천식과 감기에 효과가 있다고 하죠.

 칠레산 홍어가 반값 혹은 1/3 가격 정도로 판매되고 있는데 잘 삭히기만 하면 국내산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국산 홍어가 맛있다고 느껴지는 건 제 착각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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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남도 토박이가 아닌 분들을 위해 약하게 삭힌 홍어를 파는 가게들도 많으니
 살짝 한 번 홍어의 세계로 발을 들여 '선택받은 자'의 대열에 합류하시는 건 어떠세요?

 10월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홍어의 본고장 흑산도에서 '제2회 흑산홍어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홍어 시식회를 비롯해 용왕제, 홍어경매등의 이벤트가 벌어진다고 하니 한 번 참여해 보신다면
 홍어와 정말 깊은 사랑에 빠져 버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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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우정식당(홍어) : 061)275-9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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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 및 행사정보
- 흑산도 개매기체험축제, 흑산 홍어축제

○ 주변 볼거리
- 진리석탑 및 석등, 진리 지석묘군, 성황당, 배낭기미 해수욕장, 지도바위, 정약전유배지, 샛개해수욕장, 영산도, 다물도, 대둔도, 홍도


                                                                                                                                                  출처 :
한국관광공사(http://korean.visitkorea.or.kr)

                                                                                                                                                           글 : Kanzume (kanzume.rimi@gmail.com)
                                                                                                                                                        사진,편집 : 레카미에 (rimi.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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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홍어는 못먹겠드라구용;
근데 요렇게 보니까 다시금 먹는것에 도전을 해보고파용 ㅎㅎㅎ

2008.10.05
 

저도 홍어는... ㅠ_ㅠ

2008.11.06
 
홍어정말 최고에요!
2008.11.20
 
어우 삼합 대박 짱 맛잇음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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