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사과향이 났었더라면, 애플 필 쿠키
어릴 적 부터 좋아했던 과일 '사과'
특히나 아오리를 좋아해서 엄마가 저를 위해 아오리를 가득 사 놓으셨는데
최근들어 속병을 많이 앓으면서 산이 강한 사과를 많이 못 먹었어요
엄마는 속상해 하시면서 투덜투덜
그리고 나는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 전전 긍긍
누나가 만든 과자 먹고 싶다는 동생의 소리를 듣고
오호 - 바로 이거야!
[ 재료 ]
버터 100g
박력분 200g
설탕 60g
소금 1g
노른자 1개
바닐라 빈 3cm
애플 필 90~100g
+ 경우에 따라 질기 조절이 필요하므로 우유 15g 내외를 준비해두세요
+ 바닐라 빈 3cm 는 바닐라 오일 1/4ts 로 대체 가능해요
+ 모든 재료는 찬 기를 없앤 실온 상태를 유지해주세요
+ 오븐은 180도로 미리 예열해주세요
실온의 버터는 뭉친것을 풀어주세요

설탕과 소금을 세번씩 나누어 넣고 섞어주세요

계란 노른자와 바닐라 빈 ( 혹은 바닐라 오일 ) 을 넣고
서걱거림이 사그러 들게끔 섞어주세요

두어번 체친 밀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날을 세워 섞어주세요
이 때 쿠키를 섞을 때는 우물 정 ( 井 ) 자를 그리며 섞어줄 때가
쿠키가 완성되었을 때 딱딱하게 되지 않고 식감이 좋아요

다 섞어주지 마시고 반 정도 섞어주세요

애플 필을 넣고 섞어주세요
[ 애플 필 만들기 ]
사과 : 10 , 설탕 : 5~6 의 비율로 준비하신 다음
사과는 작은크기로 썰어두고
냄비에 썰어둔 사과와 사과가 살짝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설탕을 중간에 부어 조려주시면 되어요
제 생각에는 껍질 부분을 이용하는게 향이 역시 좋더군요
원래 사과 자체가 필로 쓰이는 레몬, 오렌지 보다 향이 덜하다보니
다음에는 껍질 부분을 많이 도려내어 써봐야겠어요

섞고 난 다음 살짝 되진 느낌이 날 때는
우유를 10~15ml 정도 ( 혹은 가감 ) 하여 질기를 조절해주세요
+
다음 과정에서 부터 사진을 못찍었는데
호일 이나 랩의 봉 등으로 둥근 모양을 잡아준 다음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냉동해줍니다
냉동 후 꺼낸 쿠키는 0.8 cm 정도로 썰어주세요

이 쿠키는 퍼지는 쿠키이므로
쿠키 팬닝 시 살짝 간격을 띄워 팬닝해 주세요
180도 예열된 오븐에 15분 정도 구워주세요
+
물론 오븐 마다 온도가 다르니 불 조절에 유의해주시구요
윗부분이 어느정도 색이 나면 호일이나 팬 덧대주시는 거 잊지마세요
저 같은 경우는 컨백션 오븐이라 온도와 시간을 낮추어도 문제 없었던 거 같아요
구워진 쿠키는 식힘망에 식혀주세요

간만에 구워본 쿠키라 부엌에서 퍼지는 냄새가 살짝은 낯선 .. ^^;
뒤에는 점점 빨개져 가는 아오리 사과 하나
그리고 미술 구도 마냥 이리저리 배치해 본 애플 필 쿠키

아직 컨백션 오븐에 적응이 안가서 그런지
조금만 멍때리고 있으면 색이 심히 나는게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오리로 만든 애플 필이라 그런지
쿠키 사이로 보이는 필이 연한 빛깔
그리고 언제나 재미있는 탑쌓기 놀이 - ♬

사브레 식 쿠키를 구우면
단단하면서 파삭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애플 필 양이 적어서인가 아니면
사과 과일 자체가 다른 필 과일보다 향이 적어서인가 몰라도
맛이 살짝 미흡했던게 아쉽네요 조금.
색이 연해서인지 보기도 아리송해지는 ;;
쿠키 한 입 바스락 씹을 때 부드러운 버터 쿠키에서
살짝 사과 느낌이 나오는 마냥 필링이 씹히기도, 가벼운 맛이기도 한 애플 필 쿠키
친구 거 하나 포장하는 김에
요즘 스트레스 잦은 동생 학교에 간식으로 가져가라고 보냈더니
반 친구들이랑 선생님이랑 나눠 먹었다고 하네요 ^^
( 우연찮게 동생 담임 선생님이 제 옛날 담임 선생님이세요 )
써윈 님 께서 만들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시나몬까지 넣으면 더 맛나겟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