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남편 생일엔 남편이 너무나 사랑한느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어줬었는데...
올해는 애석하게도 큰 선물인 임신 덕분에 입덧으로 케이크 만드는 게 기본 재료인 계란과 거의 숙적관계로 지내다 보니..ㅠㅠ
남편도 손수 만든 케이크를 기꺼이 포기해 주더라구요.ㅎㅎ
그런데다가 그 전날 방송 촬영까지 하고 난 터라 거의 기절 모드..ㅠㅠ
그런데 이것참.. 배속의 아가가 그래도 그건 아니라고 하는건지.. 새벽 3시에 눈이 떠져서 더 자려고 해도 잠이 오지 않더라구요.ㅠ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미역국이라도 끓여줘야 맘이 편할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계란과 버터가 들어가지 않고 고구마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한 번 채식 베이킹스런 방법으로 시도해 보기로 했어요.
시트인 제노아즈를 만들 때 기본적으로 계란과 설탕으로 머랭을 만들어야 하니..
그 작업하다가 왠지 포기하고 말 것 같아서.. 과감히 제노아즈를 생략하기로 했답니다.
결론적으로다가...

제노아즈 없이 고구마무스만으로 만든 고구마치즈 컵케이크..

그리고 디저트볼에 고구마치즈무스를 채운 케이크로 완성을 해 보았어요.ㅎㅎ
고무마케이크에서 시트보다는 무스부분을 더 좋아하는 신랑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임신하고 입덧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아내가 케이크를 만들어 줬다는 사실에 감동하고..^^
맛있어도 한 번 더 감동했다며 무지무지 좋아라했답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초를 꼽고 노래 불러주고..
온 가족이 하나씩 차지하고 아침식사로 먹었어요.ㅎㅎ
버터와 생크림, 설탕과 계란까지 쏙~ 빠진 고구마치즈무스라서.. 칼로리도 낮고.. 몸에도 좋고..
이정도면 나름 괜찮은 거 같아요.^^*
게다가 오븐에 구울 필요도 없거든요~
혹시 만드는 방법이 필요하신 분 계시려나요?
그럼 타피루즈의 no 버터,계란,설탕..고구마치즈케이크 만드는 방법 소개해 드릴께요~

우선 고구마를 푹~ 쪄주세요. 그리고 껍질을 모조리 벗겨주시구요..ㅋㅋ
밤고구마를 사용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으깨줄건데요..
전 자연숙성 체다슬라이스치즈로다가..ㅎㅎ

암튼 금방 쪄내서 뜨거운 고구마에.. 슬라이스치즈를 한장씩 넣으면서 함께 으깨주면...

요렇게~~ 치즈가 고구마 온도 때문에 사르르~~ 녹아서 요렇게 잘 섞인답니다.^^*
호호 요것만도 맛나서 몇 숟가락 퍼 먹었네요.^^;

치즈와 고구마 으깬 것을 블랜더에 넣구요..
거기에 우유를 넣어주세요.
더 고소하고 풍부한 맛을 원하신다면 생크림을 넣어주셔도 좋구요.
전 사놓은 생크림이 없어서 그냥 우유를 넣어주었는데요..
치즈의 풍부한 맛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충분히 맛이 좋더라구요.ㅎㅎ
오히려 담백하구요..^^*

설탕 대신 올리고 당을 넣어주었구요.
고구마의 당도에 따라 입맛에 맞게 조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부드러운 고구마치즈무스 완성~~~

아~ 맛나네요..ㅎㅎ
도대체 몇 숟가락을 퍼 먹은건지..ㅎㅎ

요즘 팥빙수를 자주 해 먹는 디저트볼에... 고구마크림치즈 무스를 꽉꽉 채워주었어요.ㅎㅎ

그리고 너무 밋밋한 거 같아서 짜주머니에 둥근링을 끼우고..
그냥 꽃모양으로 짜주었어요.ㅎㅎ

이대로 두기엔 왠지 너무 밋밋한 거 같아.. 불쇼를 하기로 했어요.ㅎㅎ
위에 유기농황설탕을 솔솔 뿌리고~~~
바베큐할 때 숱에 불 붙이는 토치하시죠?
고 놈으로다가 설탕이 녹아서 살짝 타도록 불쇼를 해주면~~`

짜잔~~ 요렇게 노릇노릇 카랴멜 색이 입혀진답니다.ㅎㅎ
불이 닿는 정도가 달라서 그런지 그라데이션이 생겼네요.ㅎㅎ
거기에 커피빈 초콜렛도 올려주고.. 스페어민트입도 꼽아주고..^^
고구마치즈 무스가 좀 남아서 작은 에스프레소 컵 두개를 꺼내서 거기에도 짜 넣어주었어요.^^*

둥근 깍지를 끼운 짜주머니에 담아서 빙글빙글 모양으로 짜주고..
역시 토치로 그을려 주구요..

설탕이 녹으면서 뽑기 냄새가 난답니다.ㅋㅋ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새는 요렇게 생겼어요.ㅎㅎ

이 녀석에게도 커피빈초콜렛과 애플민트잎을 꼽아주었더니..
훨씬 예뻐졌네요.ㅎㅎ



암튼 이렇게 완성해 놓고 나니... 7시...
그래도 신랑 생일에 케이크도 못 만들어 주고 넘어가지 않아서 넘넘 다행이었어요.
게다가 다른해에 만들어줬던 케이크보다 반응은 더 좋더라구요.ㅎㅎ
토치에 구우니 군고구마 맛도 살짝 났더랬어요.
그래서 그 부분 퍼 먹으며 넘 좋아했답니다.
그냥 집에 있는 커피잔에 요렇게 만들어 두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케이크 생각날 때 커피랑 먹으면 넘넘 맛날 거 같아요.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구요~
ㅋㅋ 역시 고구마는 맛나요. ㅋ
맛도 있겠는걸요? 달달하이~~
요런 케익이라면
한자리에서 몇 컵?이나 먹겠어요 ㅋㅋㅋ
고구마치즈케익 싫어하는사람은 정말없는거같아요~
담아가용
건강해 보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