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은 혀보다 빠르다.
사람이 음식을 맛보기 전에 이미 눈으로 85%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조사 결과는
음식에 있어서 시각적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왕이면 다홍치마" 라고 "먹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은 법" !
그 시각적 효과가 특히나 중요한 음식이 바로 "디저트"가 아닌가 싶다.
이미 배가 부른 사람들을 유혹하기위해 어떤 음식들보다도 먹음직 스럽게 보여야만 하는
슬프고도 치열한 운명을 지닌 "디저트"
그 치명적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늘 디저트의 꾀임에 빠지고 마는 나는 자타공인 "디저트 홀릭" 증후군이다.
수많은 디저트 중에서도 요즘 필자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케이크가 있었으니 ..
벨벳처럼 부드럽고 매혹적인 붉은빛을 띄고있는 레드벨벳 케이크 !
레드벨벳 케이크는 매혹적인 와인색에 가까운 붉은빛의 촉촉한 시트 에 달콤한 프로스팅 을 얹어 만드는 케이크를 말한다.
케이크 사이즈로 크게 만들어 조각으로 잘라먹거나, 컵케이크로 만들어 먹음직스럽게 프로스팅을 올려내 만들기도 하는데,
예쁜색과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외국에서는 그 아름다운 색때문에 웨딩케이크나 컵케이크로 많이 쓰이는 케이크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맛볼 수 있는 곳이 몇 곳되지 않는다. 압구정에 위치한 "이승남의 꽃과빵" , "토치" 정도? 
레드벨벳케이크가 국내에서 큰 인기몰이를 시작한 것은 케이블 채널에서 한예슬의 LA 여행기 가 방영되면서 부터이다.
예쁜 한예슬이 극찬을 하며 입안 가득 오물오물 맛있게 먹던 레드벨벳 케이크 !
잠시 그 모습을 훔쳐보자. 
한예슬씨가 너무도 맛있게 먹던 레드벨벳케이크는 그녀의 미모만큼이나 고운 자태를 뽑내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아름다운 케이크가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 , 그 역사를 살펴보자.
레드벨벳 케이크는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에서 처음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호텔에서 이 케이크를 맛본 부인이 호텔에서 100달러를 주고 레시피를 구입해 널리 알려졌다 하여
"월도프 아스코리아 케이크" 또는 "100달러 케이크"로 불리기도 한다.
1970년대 제임스 비어드가 쓴 American Cookery에 3가지 레드 벨벳 케이크 제조법이 설명되었으며,
그 후, 1989년 영화 <철목련>에서 동물모양 웨딩케이크로 레드벨벳 케이크가 소개되어 그 인기가 다시 불타올랐다.
얼마전, 오로지 영화 속 레드벨벳 케이크가 어떻게 등장하는지 알고싶어 <철목련> 영화를 보았는데,
상상했던 모양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이상한(?) 모양의 케이크에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잠시 영화의 한 장면을 살펴볼까?
희귀동물인 "아르마딜로"의 모양을 한 붉은색의 케이크의 꼬리부분을 단칼에 뚝 잘라 먹는 장면은
맛있어 보인다기 보다는 왠지 잔인해 보였다 해야하나 ;;;

그렇다면, 그 아름다운 레드벨벳 케이크 색의 비밀을 파헤쳐볼까?
레드벨벳 케이크는 초콜렛을 사용해 짙은색을 띄는 "데블스 푸드 케이크"에서 변형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오늘날 알려진 레시피들은 색을 위해 코코아 파우더 를 사용할 뿐 초콜렛을 직접 사용하지 않는다.
항간에는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 버터밀크같은 재료들이 코코아파우더를 븕은색으로 만든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현재의 레시피들은 그러한 현상보다는 천연 또는 식용색소에 의해 색을 내고 있는것 이 대부분.
일부 제빵사들은 갈아 끓인 사탕무로 색을 내기도 한다고 한다.
아, 잠시 그동안 주워들은 이야기들을 바탕으로한 100% 필자의 추측 을 이야기 해보자면 이렇다.
긴 역사를 가진 초콜릿은 ( 초콜릿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마야문명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 )
초기엔 우리가 생각하는 고체의 모양이 아닌 쓴맛이 강한 붉은색 음료 였다 한다.
그 시절의 붉은색 초콜렛을 넣어 만들던 붉은빛 케이크의 전설(?)을 듣고 그 아름다운 색을 재연하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결국 오늘날 간편하게 색을 낼 수 있는 색소에 의존하게 된 것이 아닐지..

그렇다면, 레드벨벳케이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지금부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국의 두 베이커리를 살펴보자.
그 첫번쨰 , 뉴욕에 위치한 매그놀리아 베이커리는 "Sex & the City"의 그녀들이 즐겨먹던 컵케이크로 유명한 곳으로
1996년 단짝이었던 Allysa Torey(알리사 토리) 와 Jennifer Appel(제니퍼 애펠)이 오픈한 베이커리다.
뉴욕의 다른 유명 컵케이크 까페인
"Buttercup(버터컵)", "Sugar Sweet Sunshine(슈가 스위트 선샤인)", "Little Cupcake Bakeshop(리틀 컵 베이크샵)"도
매그놀리아의 동업자,매니저 등이 오픈한 곳이라 하니 뉴욕에 컵케이크 바람을 불게한 장본인이 바로 매그놀리아라 할 수 있겠다.
(컵케이크 사업에 얽힌 우정,배신등의 이야기는 거의 드라마급 수준! 그 부분은 나중에 다시 다뤄보도록 하자 )

매그놀리아의 컵케이크는 매우 달짝지근하게 만들어진다.
공개된 레시피만 봐도 설탕의 양이 무서울정도 !
머리가 띵할 정도의 치명적 단맛으로 상반된 평을 듣고 있지만 명실공히 최고의 레드벨벳 케이크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창업자인 Allysa Torey(알리사 토리)의 저서에 공개된 레드벨벳 케이크 레시피를 보면 (물론 이 레시피대로 아직 만들어 지고 있다는 보장은 없다)
코코아파우더와 버터밀크, 식용색소 로 색을 만드는 것으로 쓰여있으며, 흔히 보는 크림치즈 프로스팅이 아닌 버터와 밀가루를 볶아 만는 루를 베이스로 만드는 휘핑 바닐라 프로스팅 을 사용하는 것으로 쓰여있다.
현재 메뉴소개를 보면 레드벨벳 케이크의 붉은색은 코코아와 약간의 바닐라 그리고 밝힐 수 없는 수많은 비밀재료들로 만들어 진다고 ..
레드벨벳 컵케이크 가격은 $2.75
6인치 레즈벨벳 홀케이크는 $28
http://www.magnoliacupcakes.com/

LA 비버리힐즈에 위치한 컵케이크 전문점.
오프라 윈프리,제시카 알바등 유명 연예인들이 단골로 알려진 인기 베이커리다.
Candace Nelson 씨가 193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을 운영하시던 할머니의 레시피를 이어받아
홈메이드 스타일의 컵케이크를 만들어 내는 스프링클스는 로스앤젤레스 부근의 홈메이드스타일 베이커리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곳.
요일마다 조금씩 컵케이크의 종류가 바뀌고 계절 한정으로 나오는 컵케이크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체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을 넘어 일본의 도쿄까지 오픈 예정에 있다.
또한 미국내 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
스프링클스 레드벨벳 케이크는 미국남부 지방의 가볍게 즐기는 초콜렛 베이스 위에 크림치즈 프로스팅을 얹어 만들어 낸다.
컵케이크 개당 가격은 $3.25
http://www.sprinklescupcakes.com/


컵케이크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리미에서 제안하는 레드벨벳 케이크 레시피 !
필자의 경험상, 레시피대로 만들어도 코코아파우더의 종류와 양,사용하는 색소에 따라 붉은빛 베이스는 천차만별로 구워진다.
실수로 코코아 파우더를 1작은술을 더 넣어 구웠을땐 거의 갈색에 가까운 붉은색으로 구워져 나왔고,
욕심을 내 색소의 양을 늘여 넣었을때는 장난감같은 (또는 불량식품;;) 붉은 핑크로 구워져 나왔다.
또한 천연재료를 사용해보겠다고 복분자가루를 사용해봤을땐 영, 그 색이 나오질 않았다.
구워져 나왔을땐 반죽했을때의 색보다는 진해진다는것을 알아두시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색소,코코아파우더양을 조절하시면 좋을듯 싶다.


모든 음식이 예뻐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형태 없고, 못생긴 매쉬포테이토가 감자로 만든 요리중엔 최고니까 )
디저트 만큼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
디저트는 눈으로 먼저 먹는 음식 이기에 언제나 철저한 외모지상주의 가 적용 될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떤분들은 레드벨벳의 붉은색이 인위적이라 별로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적어도 내 눈엔 가장 예쁜 케이크는 단연 레드벨벳 케이크 다
눈처럼 하얀 프로스팅 (개인적 취향으론 레드벨벳의 프로스팅은 크림치즈가 최고!) 안에 감춰진
그 촉촉하고 매혹적인 레드벨벳 시트의 거부할수 없는 매력 !
누구나 한번 보면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팜므파탈 ,
레드벨벳 케이크 의 매력을 꼭 한번 느껴보시길..
글,사진,편집 : 레카미에 (www.rimi.kr)

레드벨벳 케이크~ 싸이 윤정님 카페에서 보구 참 예쁘다 했었는데 여기서도 보네요.
눈길을 확 잡아끄는 붉은 빛의 시트가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저처럼 365일 다욧 모드인 사람은 함부로 못 먹을 것 같아요.ㅠ.ㅠ
만드는건 자신없고,,
파는건 열심히 먹어줄 자신있는데 ㅋㅋㅋ
어떻게...만들수는 없을까요? ㅎㅎㅎㅎ
빨간컵케익 찾아 헤맸는데..ㅋㅋ
먹어보고 싶어요...^^ 맛나겠당...
상큼한 레드베리맛일듯도 한데
위에 하얀 시트가 달콤하고
입에 침고여요 ㅋㅋ
완전궁금해요.
우리나라에서
파는곳에
꼭가서먹어보고
사진올릴게요^^
흐흐.
빨간케익이 너무 맛나보이더라구요^^보면서도
너무 맛있겠다 생각했었는데 리미에서 보게될줄이야^^
그나저나 시트 색깔이 와인색?같아서 엄청 이쁘네요~~~
수정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