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마이너한 육식의 세계 ! <악어고기> VS <캥거루고기>

  • 덧글 : 8
  • 등록일 : 2009/06/01
  • 조회수 : 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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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있어 여행이 가지는 가장 큰 의미새로운 먹거리 와의 만남이다.
 도저히 일반인(?)으로 볼 수 없는 나의 식탐-_-은 여행지에서는 더욱 그 빛을 발하곤 하는데  
혀 끝을 통해 느끼는 새로운 맛의 경험들은  여행이 나에게 주는 그 어떤 즐거움보다 값진 것이라 할 수 있겠다 : D

  얼마 전, 삼성 셀디카드 행사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로 6박 8일간의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로 10시간 남짓을 날아가야 하는  따뜻한 남반구, 호주로의 두번째 여행 !

 호주는 역사가 짧은 땅이기에 "호주엔 진정한 호주 음식이 없다"라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대륙 주위의 푸른 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과 깨끗한 자연에서 얻어지는 풍성한 먹거리가 무척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또한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곳이니 만큼 본토의 맛에 가까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기도 하다.    

 첫번째 여행에서도 호주의 먹거리들을 원없이 먹다 오긴 했다만-_-
생소한 음식에 극심한 거부 반응을 보이던 일행님 덕분에 결국 궁금했던 몇 가지 음식을 맛보지 못하고 돌아와야만 했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호주 ! 
 드디어 이번 여행을 통해 미련을 남기고 돌아와야 했던 세가지 음식을 모두 경험하며 경험치 상승에 성공 !
 마치 오랫동안 미뤄 두었던 숙제를 해낸것같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_ - ;

 

 그 세가지 음식은 바로 ..

 1. 악어는 가죽만 있나 ! 고기도 있다 <악어고기>

 2. 호주를 대표하는 귀여운 캥거루, 맛은 어떨까 <캥거루고기>

 3. 이 맛을 즐겨야 진정한 호주인?! <베지마이트>

 

베지마이트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나눠보도록 하고,
오늘은 마이너한 육식의 세계 ! <악어고기>와 <캥거루 고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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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과 함께 몇 만년 동안 호주를 지켜온 진정한 터줏대감 , 캥거루!
"호주"라는 단어에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은 광활한 들판에 귀여운 캥거루가 폴짝폴짝 뛰는 장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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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는 호주에서만 자라는 동물이기 때문에 호주 뿐 아니라 세계 어느곳에서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캥거루 고기는 모두 호주산 이라는 사실 !
캥거루는 광우병 파동 이후, 호주 뿐 아니라 유럽등지에서 청정육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호주 에서는 레스토랑 은 물론, COLS, WOOLWORTH 등의 슈퍼마켓에서도 포장된 캥거루 고기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 편이라 현지에서는 꽤나 보편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저지방 고단백의 캥거루 고기는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쇠고기 보다는 더 붉은기가 돌고 , 숙성된 소고기 혹은 닭가슴살과 같은 담백한 맛이 나기도 한다.
 (캥거루 고기는 붉은색 육류 가운데 지방 함량이 가장 낮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 양고기와 같이 조리가 미숙할 경우, 냄새가 날 수 있다는 사실 !!   

 

 

 우리가 캥거루 고기를 맛본 곳은  케언즈 시내에 위치한 <Ochre Restaurant> 라는 이름의 깔끔한 레스토랑이었다.

  사실, 캥거루나 악어고기와 같은 생소한 음식만을 메인으로 즐기기란 부담이 되기 마련인데 이 곳에서는
 처음 캥거루,악어 고기를 접하는사람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메인음식은 소고기, 생선등으로 제공되고
 <Australian antipasto plate> 라는 이름의 에피타이저를 통해 캥거루, 악어고기를 한번에 맛볼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은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마이너한 육식세계의-_- 초보자 코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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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에피타이져 악어고기춘권피튀김, 파인애플살사소스관자, 스모크 송어, 스모크 캥거루고기, 굴 (왼쪽부터 )

 

자, 캥거루 고기의 맛을 볼까?! 

먼저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훈제한 캥거루고기다.   
캥거루는 스테이크나 BBQ등으로 즐기기도 하지만, 오늘 제공된 음식처럼 훈제를 하거나 육포를 만들어 즐기기도 한다고..

 붉은빛이 도는 캥거루 고기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육안으로 보기엔 소고기로 얇게 저며만든 안심 카르파치오와 크게 다를바 없어 보였다.

 오, 부드럽게 씹히는 육질이 매우 담백하다.  
야생육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알고 먹지 않으면 소고기라 착각할 수도 있을만큼  깔끔한 맛.        
지방질이 없어 담백한 살코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겐 더 없이 좋을만한 고기다.

 흔히들 소고기와 흡사한 맛이라고들 이야기 하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느끼기엔
소고기보다는 말고기와 굉장히 비슷한 맛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말고기도 소고기와 비슷한 맛이긴 하다만 -_-)
(말고기 시식 리뷰 다시 보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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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엔 악어고기다 !
늘 악어와 호랑이는 가죽을 벗겨쓰고 나머지는 어디에 쓸까 -_- 궁금했던 필자 ;;
호랑이의 쓰임새는 여전히 미스테리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악어가 식용으로도 쓰인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악어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 사는 동물로 예로부터 토착민들이 단백질 보충용으로 즐겨먹었고,
중국 광동성 중산 지방에서는 악어고기가 최고의 인기 육류로 대우받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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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닭고기와 생선의 중간쯤 되는 맛이라 알려져 있는데
돼지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단백질 함유량이 높고 지방이 적은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알레르기, 기관지염, 천식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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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레스토랑에서 맛보게된 악어요리는 두가지였다.

 

 첫번째로는 악어고기를 야채와 함께 다져 춘권피에 말아 튀겨낸 악어고기 춘권피 튀김 이다.  
 악어고기로 소를 만들어 채운 춘권피를 바삭하게 튀겨낸 요리였는데 ,
 야채와 섞여 잘게 다져내 만들어 악어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요리였다. 닭고기완자 정도의 맛이였달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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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요리는 소금,후추로 간을한 악어고기튀김  

 새우와 함께 손가락 정도의 굵기의 악어고기를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요리다.
라임과 비슷한 맛을 내는 레몬아스펜(Lemon Aspen)이라는 퀸즐랜드의 열대과일을 넣어 만든 칠리소스를 곁들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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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음식 자체가 원래 간이 세기도 하지만 튀김류의 경우 더욱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악어튀김 역시 밑간부터 강하게 되어 있는 자극적인 맛이었다.

살코기부분만을 손가락 굵기로 잘라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악어튀김은 듣던대로 육질이 마치 닭고기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좀 더 정확히 표현해보자면 쫄깃쫄깃함이 더해진 닭가슴살과 같은 식감이랄까?  

튀김에 곁들여진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끝맛의  칠리소스와도 잘 어울리는 맛이다.
그러나 기분 탓이었을까? 튀김 끝맛에 살짝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특유의 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거슬릴정도는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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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접할 수 없는 생소한 음식의 경우, 본의아니게 많은 사람들의 미움 혹은 오해를 받기 마련이다.
 

 "질기고 맛없다"는 편견때문이었을까.. 
 먹어보지도 않고 싫어하던 말고기를 작년 가을, 처음 맛을 보고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난다. 
 예상외로 담백하고 괜찮은 맛에 나는 말고기에게 -_-이렇게 말했다.
"말고기야 ! 미안하다.  내가 너를 오해했구나 ! "

 캥거루와 악어 역시 마찬가지다.
 출처모를 편견으로 손사래부터 칠게 아니라, 일단 먹어보는거다 !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음식들과의 만남은 훗 날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치, 혹은 추억으로 남을테니 말이다: D   

                                                                                                                                                글,사진,편집 : 레카미에 ( rimi.kr@gmail.com
                                                                                                                                                               원문 : 리미의 맛있는 상상 (www.ri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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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네요. 캥거루 고기라니...
2009.06.08
 
저도 말로만 듣다 이번에 처음 맛본거 있죠..^^
2009.06.11
 
아,...저도 브리즈번에 있는 VINO's에서 악어고기 먹어본 적 있습니다. 닭고기 맛이었구요. ㅋㅋ, 여기선 쉽게
샥스핀 딤섬도 먹을 수 있구요. 가까운 중국슈퍼에 가면 진열장에 락장치를 해 놓고 샥스핀을 팔고 있어요.
양은 조금인데 가격은 후덜덜...캥거루고기는 그렇게 보편화되어 있진 않구요. 즐기지는 않는다는 말이죠.
가끔 우리나라에서 양고기 먹는 수준???, 베지마이트는 저는 아직도 쉣!입니다. 혹자는
토스트한 빵에 버터랑 같이 발라먹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된장을 처음 맛본 외국인의 심정을 이해하겠더라능..ㅠㅠ.
ㅎㅎ
2009.06.11
 
하..저도 베지마이트 듬뿍 발라 놨다가..그래도 버렸어요 ;; ㅎㅎㅎㅎ
정말 즐기는 분들이 있는걸까 싶은 맛이달까요..^^:;;;
2009.06.12
 
베지마이트 저는 이제 익숙해졌어요.ㅎㅎ
2009.06.14 삭제 | 수정
 
=_= 전 호주 20년 살았어도 아직도 포커칠때 벌칙으로만 ㅋㅋ
2009.07.13
 
우와 ㅋㅋㅋㅋ

저 브리즈번에 살때 캥거루 고기 많이 먹었었는데~
이거 정말 고단백이거든요! 최고예요! 다이어트에~

베지미트.........저는 못먹겠더라구요-0-;;;;;;
도저히............  냄새맡고 완전 포기했어요 ㅋㅋㅋ
2009.07.13
 
저..저도 못먹어요 ㅎㅎ 냄새짱 -_-; 양고기도 못먹는데;; 캥거루는 무리 무리
200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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