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스파게티 - 알 아마트리챠나 (all'Amatriciana)

::: 매워요, Spaghetti all'Amatriciana :::

 

 

 

 

 

지난 주말 저녁에 해먹었던 아주 화끈한^^; 스파게티를 올려볼까해요.

 그 이름....... '스파게티 알 아마트리챠나~'

 사실 이 이름, 이 발음이 제 머릿속에 단단히 박히게 된데에는 약간의 히든 스토리가 있습니다 ㅎㅎ

그 순간을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 한 10년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네요^^;

자주가는 이태리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우리 테이블엔 주인아저씨가 직접 오더를 받으러 왔었더랬지요,,

전 제가 가끔 즐겨먹는 요 알 아마트리챠나를 먹기 위해 풍채좋으신 그 이태리 주인아저씨께

요 이름을 이야기하는데, 제 발음이 영 거슬렸는지 자꾸만 주문하는 저를 붙잡고

"자,, 그게 아니고,, 따라해봐....... 알~~~라마트리씨~~야나~~"

"알~~아마&%$#@~~ "

"아니아니, 다시해봐,, 알~~~라마&$%#@~~"

"알~~아마&%$#@~~ "

"알~~아마&%$#@~~ "

저도 참 그렇지, 생각없이 거기서 시키는대로 몇번을 그냥 다 따라하고 있었어요-_-;;

앞에 제 친구는 '너 딱 걸렸네' 하는 표정으로 웃음을 그득 참고 있고...

그래도 그땐 제 나이가 나름 파릇파릇하고 풋풋할 때라(-_-) 귀여워서 그랬는지

아님 그냥 만만해서 그랬는지 주인아저씨가 이런 발음 교육까지 친절하게도(- _-)시켜주셨나...

혼자 쓸데없이 이리저리 생각해봅니다만;;

이태리어가 사실, 영어와 한국어로 똑 떨어지지 않는 발음이 좀 살짝 있어요,,

그래도 여긴 영어권인데~!! 둥글게~둥글게~ 그냥 마땅히 이해해주어야지요. 안그런가요?

이곳 사람들이 불고기를 "풀.코.키"라고 한들,, 어쩌겠습니까...

주문하는 사람을 일일이 붙잡고 발음교육까지 시켜줄수는 없는일이잖아요-_-,,

암튼........ 주문하다 말고 발음지도까지 받은 좀 황당한 기억이긴하지만

그래도 풍채만큼 인심도 좋으시고 오지랖도^^; 넓으신 이 주인아저씨께서 주문하지도 않은

갈릭브레드를 그냥 우리 테이블로 갔다주셔서 일단은 맛있게 먹고 온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결론이 뭐냐구요....? ㅎㅎㅎ

요거... 해먹을때마다 그때 그 주인아저씨가, 그리고 그 발음이 귓전에 맴돈다는...

별로 중요치 않은 이야기..... 되겠습니다^^,, 생각이 꼭 나요 ㅎㅎㅎ

 

암튼,, 정말 매콤하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떨어지는 스파게티입니다.

이태리 사람들과 음식문화도 요럴때보면 일정부분에서는 우리랑 정서상 통하는게 많아요.

이 매콤한 스파게티는 이태리의 건고추, 페페론치노로 화끈한 맛을 냅니다.

전 여기에 카이앤 (Cayenne) 페퍼를 또 넣어 매콤함을 따따블로 증폭시켜 봤어요. 얼얼하더라구요...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 많이들 해드시겠지만, 아주 좋습니다.

화끈한 스파게티,, 간단히 소개나갈께요.

 

 

 

 ***  재     료 ***

 스파게티면, 페페론치노 2t, 베이컨 5-6장, 양파 반개, 마늘 2-3톨, 화이트와인 3-4T,

캔 토마토 (diced) 1캔, 카이안페퍼 1t, 타임허브 약간, 소금 후추

 

 

 

 

페페론치노....... 적은양 같지만, 꽤 매콤한 맛을 재대로 냅니다.

전 아주 매운 요리는 잘 즐기지 못하는 편이라, 그냥 저의 양껏 아주 매콤하게 해서 먹었는데

매운거 정말 좋아하시면 기호에 따라 더 넣으셔도 되구요.

재료는 다 썰어 준비해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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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리브유를 살짝 두르고 베이컨을 볶기 시작합니다.

양파와 마늘을 넣고 어느정도 볶다가, 토마토 캔과 분량의 화이트 와인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어서 페페론치노가 들어갑니다.

페페론치노는 이때 들어가도 되고, 토마토 넣기전 양파와 베이컨과 같이 볶으셔도 상관없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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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함에 더욱 불을 붙여주는, 카이안페퍼가 또 이어서 들어가구요.....

없으시면 아주 고운 고추가루 쓰셔도 되겠네요. 그리고 소금 후추 간 해주시구요.

귀여운 저 타임허브 잎사귀들,, 약간 들어갑니다. 타임은 결 반대로 손으로 한번 슥~~ 쓸어내리시면

작은 잎사귀들이 솔솔솔 쉽게 떨어져 나간답니다.

스파게티면이 삶아질동안 약한불에서 토마토 소스를 뭉근히 조리해주시구요,

살짝은 덜 삶아진 스파게티면을 건져 소스팬에 넣고 잠시 섞어주시고 불에서 내려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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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매콤하게 즐기시는 일만 남았네요^^,,

 

 

 

 

 

 

토마토색에 많이 묻혀있지만,

군데군데 흩어져있는 저 페페론치노의 모습들이 보이시나요^^?

또 파마산치즈 위에 뿌려드시는건 옵션,, 그래도 빠지면 좀 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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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매콤하고 화끈한 스파게티였습니다
[출처] 화끈한 스파게티~, 알 아마트리챠나 (all'Amatriciana)|작성자 모카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