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든든한 동반자와 같은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음.. 이를테면
자장면, 순대, 떡볶이 같은 저렴한 가격의 정겨운 음식들 ?
외국에 나가면 생각나고, 아무리 좋고 기름진 것을 먹더라도 한번은 꼭 생각나는 마음에 담긴 맛 말이죠.
그 중에서도 속까지 든든한
순대,
뜨끈뜨끈한 순댓국은 긴 시간동안 장터 한 켠에서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던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먹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전을 찾아보면
순대란 돼지 창자에 숙주, 우거지, 찰밥 등과 돼지 선지를 섞어서 된장으로 간한 것을 채워서 삶은 음식 을 통칭하고 있습니다만,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함경도의 아바이순대,
전라도의 암뽕순대,
충청도의 병천순대 등이 유명하게 알려져 있고,
강원도의 경우 오징어를 사용한
오징어 순대 가 특이한 형태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음식은 바로
병천순대 입니다.
병천은 충청남도 병천의 지역명입니다.
3.1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알려진 아우내장터가 있는 바로 그 지역이죠.
약 50여년전에 이 지역에 돈육 가공공장이 들어서면서 부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순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네이버 백과사전 참조).
병천순대는 다른 순대와는 달리
부드러운 소창을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누린내가 적고 담백합니다.
그런 병천순대를 제대로 맛보려면 일단 병천에 가야겠죠?
병천시장 거리에 들어서면 어디냐고 물을 것도 없이 거리 곳곳이 순대가게로 가득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하다고 알려진 집이
청화집과
충남집이죠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는 청화집 역시 약 5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때는 5일장이 서는 장날(지금은 1,6일 입니다)에만 영업을 하다가
약 15년전부터 평일에도 장사를 하면서 병천 순대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늘 찾은 곳은 청화집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있는
충남집 입니다.
충남집 역시 병천순대가 성업하기 이전부터 청화집과 함께 순대국을 팔던 곳으로
동네 주민들에게 맛있는 집을 추천하라고 하면 청화집과 충남집을 비슷한 빈도로 꼽는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분주하고 어수선하지만 마치 장터 한 가운데 국밥집에 와 있는 듯한 아련한 기분이 듭니다.
실제로 동네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기도 하고요.

메뉴랄 것도 없습니다.
순댓국(5,000원)과 모듬순대(8,000원) 이 전부이니까요.
주문을 하고 나면 김치와 기본 양념을 내어 주십니다.
고춧가루를 좋은 것을 사용했는지 김치 빛깔이 아주 곱습니다. 적당히 익어서 순댓국에 곁들이기 딱 좋습니다.

곁들여지는 각종 기본 양념 입니다.
소금, 새우젓, 다대기, 고추...


위에서 설명드렸던 바와 같이 돼지의 소창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다른 향토 순대에 비에 우악스럽게(?)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순대속에 당면과 야채들로 채워져 있는데 입안에 넣으면 육즙이 대단히 풍부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특유의 돼지 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담백하다는 느낌이..
특히 주목하고 싶은 점은 입안 한 가득 느껴지는 육즙입니다.

같이 제공되는 머릿고기 역시 풍부한 육즙을 머금고 있어서 굉장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퍽퍽한 머릿고기'라는 인상은 전혀 받을 수가 없죠. 역시 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양이 많은 것 같아 사람수보다 덜 시켰는데, 국물을 한 대접 인심 가득 내어 주셔서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밥 한그릇을 넣어 말아봅니다.

돼지뼈로 뽀얗게 우려낸 국물이 담백하고 역시 누린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순대나 순댓국 특유의 누린내 때문에 꺼려하시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맛입니다.
순대의 경우 포장도 가능해 집으로 사 가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전자렌지에 간단히 데워 먹어도 좋지만 살짝 찜기에 김을 올려 먹는 쪽이 좋습니다. (전자렌지에 데우면 약간 누린내가 돌더군요)

긴 시간을 두고 사랑받는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세련됨도, 정돈된 깔끔함도 없지만 병천 순대가 5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훌륭한 맛으로 든든하게 뱃속을 채워주는 것 뿐만 아니라, 따뜻하게 우리의 마음 한 켠까지 넉넉한 인심으로 채워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병천순대 맛집 정보
충남집 : 041-564-1079
청화집 : 041-564-1558
박순자 아우내순대 : 041-564-1242
Tip1 !
병천장은 아우내장터로 긴 역사를 해 온 만큼 꽤 규모가 큰 장입니다.
장이 서는 날이면 정감있는 풍경을 만나볼 수도 있으니 장날에 맞춰서 가시는 것은 어떠실지? (매 1,6일)
Tip 2 !
이제는 천안까지 지하철이 연결되어 대중교통으로도 병천시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천안역 서부역 광장에서 400번대 탑승)
병천순대,병천순대맛집,충남짐,청화집,박순자아우내순대,순대맛집,아바이순대병천순대,병천순대맛집,충남짐,청화집,박순자아우내순대,순대맛집,아바이순대,병천순대,병천장날,병천순대가는길,천안시병천면
겨울에 따끈한 순대국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딱 좋을 것 같아요- +_+
푸짐한 순대국 든든하겠네요 !!ㅇㅂㅇ
전 찰순대 보다 피순대가 맛나더라구요~
순대집이 작고 낡아보이지만 그만큼 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거겠죠~?
따끈한 순대도 맛있지만 순대 국밥도 넘넘 맛나보이네요~
저기에 김치 올려먹음 작렬 >ㅁ<
와~ 정말 맛있어보여요~ 순대 정말 좋아하는데..ㅎㅎ 대신 내장은 간밖에..ㅎㅎㅎ
But.. 순대국은 한번도 안먹어봤어요..ㅋㅋ 뜨끈뜨끈한 국물에 말아먹으면 맛있을거같아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