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재미있는 글 하나를 읽게되었다.
자신의 주장을 쓰고 서명운동을 시작하면 그에 공감하는 사람들의 지지를 받아 힘을 싣는 재미있는 "깜짝청원"이라는 코너에 올려진 글 이었는데 내용인즉,"추억의 과자 초이스 비스켓을 다시 만들어주세요!"
이미 서명기한이 지나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진 못했지만, 무척이나 공감가는 내용이었다.
내 추억의 과자, 초이스를 아직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또 있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괜시리 뿌듯한 마음이 들었달까 : ) 

이젠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과자들이 있다.
아몬드가 송송 박혀 지금의 "마니에르"와 비슷하지만 분명 더 맛있었던 "프랑소와"
짭짜롭한 얇은 크래커에 중간에 점선이 그어져 있어 툭 잘라 나눠먹던 재미가 있던 "더브러"
치타의 발바닥 모양으로 만들어져 선전부터 유명했던 "체스터쿵"
주황색 오렌지모양 용기에 들어있던 시원한 샤베트 아이크림 "대롱대롱" 등등..
그 중에서도 내가 잊지 못하는 추억의 과자는 바로 " 초이스" 다.
어렸을적 기억에 꽤나 고급 과자로 분류되었던 초이스 ! 우유와 함께 먹으면 촉촉하게 녹아드는 그 맛이 어찌나 좋았던지 ..
또 다보탑, 숭례문, 피사의 사탑등이 그려진 비스켓의 모양을 골라먹는 재미로 쏠쏠했다.
앗, 그런데 갑자기 들려온 희소식 !
늘 그리워 하던 나의 추억의 과자, 초이스가 재발매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다.
마트에 갈때마다 그렇게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아도 없더니 얼마전 남해로 내려가던 휴게소에서 녀석과의 눈물의 상봉(?)을 했다.
드디어 만났구나 ! 정말 그리웠어, 초이스 ! 
엇, 다시 만난 초이스..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예전 포장은 "사브레"처럼 두툼한 골판지에 들어있던 길쭉한 상자였는데, 노란 상자가 왠지 낯설다.
(예전 초이스의 모습은 "청원"사진의 중간쯤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비교해보시길.. )
포장에 쓰여있는 Since 1984 만이 초이스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는듯 하다.
너도 벌써 25살이구나 .. 
상자를 뜯어보니 , 요새의 과자 포장 트렌드를 반영하듯, 예쁘게 개별포장이 되어있는 모습.
가격은 상자당 1,500원. 2개씩 포장되어 8개가 들어있어 총 16조각의 비스켓이 들어있다. 싸지 않은 가격이다
이제 자세히 살펴볼까?
엇, 그런데 초이스..그 동안 살이 많이 빠졌다 ;;;;
분명 기억속 초이스는 이보다 1.5배 뚱뚱해서 숭례문이 좀 더 커다랗게 그려져 있는 모습이었는데 말이다.
비스켓이 많이 작아진 느낌 ..

얼마전 불에 타 복원중인 숭례문 , 세계불가사의 피사의 사탑,
경주의 첨성대,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 불국사의 다보탑 그림이 그려져있다.
( 자유의 여신상 그림은 처음에 소설 "어린왕자" 의 일러스트인줄 알았다 ;; )
어떤 그림이 나왔지 확인하면서 먹는 재미도 쏠쏠

자, 이제 맛을 볼까?
한입 베어무니 쿠키같이 부드럽게 녹는 느낌 이다.
워커스 비스켓이나 쇼트브레드와 같이 버터와 설탕으로 맛을 낸 기본적 비스켓의 맛.
버터의 맛이 강한 버터쿠키 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 버터맛이 강해 조금 느끼하게 느끼는 분들도 계실듯 하다 )
우유와 먹으면 제일 맛있는 비스켓이란 예전의 기억은 맞는듯 하나,
그 동안 너무 맛있는 과자가 많이 나온탓인지, 예전처럼 No.1을 외칠 만큼 최고의 맛은 아닌것 같다 : )
그래도 그 추억의 맛을 다시 맛 볼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는듯 .

앗, 그런데 예전 초이스의 이미지를 찾아 우연히 알게된 사실 하나.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유명 과자 브랜드 "모리나가" 에서 판매중인 과자 중 "초이스" 가 있다는 사실 .
1937년부터 만들어졌다 하니 아무래도 우리나라 초이스보다 그 역사가 오래된듯 하다. 
우리나라의 초이스와 이름이며, 생긴것까지 쏙 빼닮았다.
예전 초이스는 포장이라도 달랐건만, 새로 발매되는 초이스와는 포장까지 똑같다.
어찌된 영문인지 궁금했지만 더 이상의 정보는 찾을수가 없었다 ;; 

추억에 잠겨 초이스를 먹는 동안 문득 떠오른 에피소드 하나.
순진하기만 하던 중학생 시절, 난생 처음으로 "우와" 하며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봤던 아주 훤칠한 선배가 있었다.
그 당시 상급생 오빠들을 좋아하며 쪽지를 주고, 선물공세를 하는것이 마치 유행처럼 퍼지던 때였는데,
워낙 소심하기도 했고, 인기가 많았던 선배인지라 그저 멀리서 힐끗힐끗 훔쳐보던 기억이 난다.
그 후, 나의 미남의 기준은 항상 그 선배 였다. 적어도 내 기억 속 최고의 미남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된 후, 우연한 자리에서 그 선배를 다시 만나게되었는데 ..
음..내 추억 속 샤방샤방한 미남의 기준이 "쨍그랑"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이었다 ;;;
" 역시 추억 속 그 분은 여전히 추억 속에 두어야 했어 " 하며 씁쓸해 하던 그때의 기분 ..
초이스를 다시 만난 기분도 그런 기분이었달까 ..
물론 맛이 없었단 말은 아니다.
다만, 우유와 먹으면 우울했던 기분까지 싹 풀리던 어린시절 추억 속 최고의 맛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 동안 내 입맛이 변한 탓도 있겠고, 맛있는 과자도 많아진 탓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다시 만날 수 없을것만 같았던 어렸을 적 추억의 과자를 다시 맛보는 기쁨 !
잠시 추억에 잠겨 즐거워 할 수 있는 행복을 가져다준 것만으로도 무척 반가웠던..
다시 만나 반갑다! 초이스 -
글,사진,편집: 레카미에 (www.rimi.kr)

어렸을때 자주 먹었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요~ ㅎㅎ
아...이거 어렸을 때 좋아했는데 요즘 다시 나와서 가끔 사먹어요.
이런 버터맛 나는 쿠키 너무 좋죠! 부드럽고~^^
저희 엄마가 옛날생각난다고 사오셨어요
맛은 변하지안은것같다고 너무 맛있어요~!
몆 년 이지나도.맛이 변함이 없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ㅋㅋ
정확히 어떤 맛인지 잘 생각은 안나지만,,,
요즘 다시 나와서 먹어봤더니,,커피랑 잘 어울리면서 맛있더라구요..ㅋ
추억의 다보탑이 생각나는 맛!
급하게 막 먹어서 목막히는 경우도 있었는데, 따뜻한 우유랑 먹으면 촉촉한 느낌이 좋아요.
어릴적 먹던 서울우유 병에 든 우유도 그립네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초이스는 알지요 ㅋㅋ
부드럽고 커피랑 함께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리는것이~너무 맛있죠 ㅋㅋ
우유 한모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