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쥐포를 만드는 그 생선? 숨은 제주도 별미 <쥐치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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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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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간단한데 , 먹어보고싶은 음식과 가보고싶은 식당 대신, 여행사에서 정해준 식사를 해야한다는 점 때문.

 어떤이들에겐 매우 사소한 사항일지도 모르겠으나, 
 모든 여행의 컨셉이 "맛기행"인 나로서는 참으로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내가 , 올해 초 피치못할 사정(?)으로 난생 처음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가게되었다. 
 여행을 예약을 하고 여행일자가 보름 즈음 남았을때였던가?
 한참을 고민하다 여행사에 전화를 걸었다. 

(따르릉 , 따르릉) 

 여행사 :  네 , xx 투어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리미 :  예 ;; 저.. xx 상품을 통해 xx월 xx일에  오사카를 예약했는데요 .. 저 질문 하나해도 될지 ☞☜ (머뭇머뭇) " 
여행사 :  네네 ^^ 무엇이든 궁금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리미 : 저 ☞☜여행일정 중에 가게될 식당들 이름을 좀 알 수 있을까요 ? 
여행사 :  네?? -_-;;; ;저 아직 가이드분도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 ;;;; 아마 가이드분이 현지에 가서 결정을 하게 되실듯 한데요 " 


결국, 여행 전 가이드분과의 전화통화로
오사카에가면 곧 죽어도 꼭 먹어봐야할 (적어도 내 기준엔) 오코노미야끼스시가 식사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아내고는 깊은 실의(?;;) 에 빠졌던 기억이 난다.
 
까다롭다 혹은 극성이다 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내게 여행에서 무엇을 먹느냐 하는 것은 여행 그 자체, 여행의 가장 큰 의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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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준비할때면 항상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것이  바로 그 지역의 음식 정보수집이다. 
 짐은 싸지 않아도 인터넷, 책, 인맥을 동원해 식사계획을 대충이라도 세워놓지 않으면 잠이 안올 정도 ;;; 

 그러고 보면 머나먼 땅들의 생생한 정보를 책상 앞에 앉아 찾아볼 수 있다는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정보가 너무나 많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할지 고민될때가 많지 않은가?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나 나오법한 말이지만 그야말로 우리는 "정보의 홍수-_- 속에서 살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는 그 수 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아내야만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계속되는 교과서적 발언 ;;  )

 그렇다면, 홍보나 과장된 가짜 정보가 아닌 "알짜 정보"를 가지고 여행지의 제대로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노하우 는 무엇일까?
 절대 실패하지 않는 노하우는 바로 현지인의 정보 다.
 그 지역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의 정보야 말로 돈주고도 못사는 가치 100 % 알짜배기 정보 !

 나는 여행을 준비할때 여행정보사이트, 여행책보다
 인맥을 동원하여 그 지역에 거주하는 분을 수소문 하거나 , 그 지역에 사시는 소위 "좀 드신다"는 분들의 블로그를 찾는데 집중한다.

 즉, 낯선 여행지에서 제대로 그 곳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노하우는 바로 현지인 접선!
 그게 여의치 않다면 현지에 사는 분께서 운영하시는 블로그 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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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을 다니면서 관광지이름은 모를지언정,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식당들 , 관광정보책자에 실린 곳들의 정보는 익히 잘 알고 있었다.

  고등어회하면 xxxx  , 전복죽하면 xxxxxxx , 갈치조림은 xxx  성게미역국은 ...
  뭐 이런 일반적인 맛집 정보들..

 이번 방문은 그런 시시콜콜한 맛집 정보들이 전혀 필요없던 여행이었다. 
 앞서말한 현지음식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노하우 , 현지인 접선 의 기회가 있었기에 : )

 추자면에서 인연을 맺고 취재가 끝날때까지 동행해주신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제주토박이시라는 그 분의 안내에 따라  제주도의 숨은 별미를 맛볼 수 있었다. 

 추자도를 떠나와 제주항에 도착해 점심을 먹기로 한 우리. 

  그 분  :  뭐 드시고 싶으세요 ? 
     리미 :  글쎄요..관광객들에게 유명한 음식, 식당 말고 제주분들이 좋아하시는 그런 음식..그런 식당에 가보고싶어요.
 
그 분  :  아..그러면 쥐치조림 어때요? 먹어봤나요?
     리미 : 아니요, 쥐치조림은 아직 한번도.. 쥐포 만드는 그 쥐치 말씀인가요?
  그 분 :   아... 아직 안먹어봤으면 두말할 필요 없이 그걸로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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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큰하니 비릿한 맛이 나는 둥근 쥐포
 어린이들에겐 추억의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시원한 맥주에 곁들이는 술안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쥐포의 원재료가
 바로 오늘 소개할 쥐치이다. 

 쥐치는 복어의 사촌별 되는 생선으로 날카로운 이빨이 쥐를 닮아 "쥐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지역에 따라 불리어워지는 이름들이 다른데,
 전남에서는 쥐치어, 포항에서는 가치, 부산에서는 쥐고기, 제주도 에서는 객주리라 불리운다.

 그 중에서도  "객주리"란 이름은 쥐치가 "객객객" 하고 울어 그 소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데, 
 언젠가 TV에서 "객객객" 하며 울던 물고기를 보며 웃던 기억이 나는데 아마 그때 그 생선이 쥐치였나보다. 

  쥐치는 양식을 할 수 없는 생선이다. 
  줄낚시로만 잡을 수 있는 생선이어서 양식산을 없고 100% 자연산이라고 .. 

 또한 단백질의 양이 많고 지질의 양이 적은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는 생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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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치조림을 맛보기위해 우리가 간 곳은 제주항에서 그리멀지않은 탑동소방서 근처의 "명물식당"
 제주도에서 쥐치조림을 제일 먼저 선보인 곳이라 한다. 
 
 여타 다른 제주도식당들처럼 갈치회,고등어 조림,물회 등도 판매가 되고있다.
 오늘 우리의 목적은 "쥐치조림"이다. 
  
 쥐치조림은 小자가 3만원, 大자가 3만5천원 으로 갈치와 동급이다.
 오히려 작은 크기는 쥐치쪽이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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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에서 밑반찬이 주는 의미는 의외로 중요하다.
 단지 테이블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곁다리 정도로 치부한다면 오산. 
 맛있는 식당은 확실히 밑반찬부터 다르다. 
 몇가지 곁들여지지 않아도 본메뉴와 잘 어울리며 손맛이 느껴지는 훌륭한 밑반찬을 내온다. 
  
 톳무침 

 새콤달콤 무쳐져 나온 오돌오돌 씹히는 톳무침. 약간 센듯한 간이 입맛을 돋구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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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젓갈 

 자리를 통째로 크게 절여 만든 짭조름한 젓갈. 
 물항식당의 자리젓갈과 비교해봤을때 톡쏘는 맛이 덜하고 짭잘한 느낌이 강하다.  
 다른젓갈과는 다른 그 특유의 맛은 제주도에서 만날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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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반찬들

 나물들을 매우 깔끔하게 무쳐낸다. 
 애호박무침은 매운기를 뺀 양파와 함께 아삭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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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치는 비늘이없는 생선이라 껍질만 벗겨 조리된다.
 손질한 생선을 통째로 담고 마늘지(마늘대를 간장에 절인것) , 무말랭이등을 넣으며 
 볶은 메주콩으로 비린내를 없애 만드는 제주 전통의 요리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다른 생선조림들과 마찬가지로 무와 감자를 넣고 양념으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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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제주도의 식당들은 제주도산 감자를 이용한 감자반찬을 즐겨낸다. 다양한 감자반찬들을 늘 맛있게 먹곤 했는데, 
 쥐치조림에 들어간 포실포실한 감자는 양념이 곁들여져 더욱 맛있다. 
 조림에 들어간 역시 흐물흐물하지 않으면서 씹는맛이 느껴진다.
 
 이 곳 조림은 양념이 참 맛있다. 
 매콤칼칼하면서도 달큰한 진한 양념에 무의 시원한맛이 어우러져 쥐치와 잘 어우러진다. 
 조림의 맛을 좌우하는것이 바로 감칠맛 나는 양념 이라 할수 있는데 , 그야말로 밥도둑.
 양념에 밥을 넣고 쓱쓱 비벼먹기만 해도 그 맛이 기가막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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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 쥐치를 맛볼까?

쥐치의 가장 큰 장점은 갈치와 같이 잔뼈가없어 뼈를 발라내지 않아도 되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또한 두툼하며 단단한 살 은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느낌까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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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생선을 발라내면 후두둑 두툼한 살덩이만 떨어져나온다.
발라진 살덩이에 양념을 한번 더 찍어 밥 위에올려 함께 먹으면  밥 한공기는 금새 뚝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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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타 다른 제주도 음식에 비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음식이지만,
 제주도에 간다면 꼭 한번 맛보시라고 자신있게 권하고 싶은 쥐치조림!

 제주도에서 돌아온 다음날,
 곧 제주도 여행을 가신다는 회원님이 계셔 쥐치조림을 추천을 해드렸는데
 맛있게 드시고 오셨다 하여 뿌듯해하던 기억이 난다.  (JayP님 리뷰보러가기)

 새로운 음식, 혹은 맛집을 발견하고  글을 쓰는 재미란 바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맛있는 경험과 기억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것.  

※ 쥐치조림을 맛볼 수 있는 곳

명물식당 : 제주시 삼도2동 탑동 소방서 근처 (064-723-5223)
산지물식당 : 제주시 건입동 1388-1 (064-752-5599)
앞돈지 식당 : 제주시 탑동 광장 맞은편 골목 (064-723-0987)


 
                                                                                                                                                                     글,사진 편집: 레카미에 ( www.ri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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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에게 듣는 맛집정보..라는 부분에서 생각나는게 있네요.
저 아는 분은 여행가기 전에 꼭 해당지역 홈페이지에서 지정 음식점을 찾아보고,
시청 또는 군/구청 담당부서에 전화해서..ㅡ_ㅡ 맛집을 물어보신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법 성공확률이 높은 방법이라는..

2008.07.25
 

오 , 그거 추천할만한 방법인데요? ㅋㄷ

2008.07.25
 

리미님의 추천을 받고 제주도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갔던 곳이
바로 명물식당이었지요. ^^
쥐치살도 맛있지만 저는 구석구석 숨어있는 내장이 참 맛있더라구요.
저도 제주도 가시는 분들께 강추! 드립니다~ :)

2008.07.27
 
저는 제주도에 살고있는 사람인데요^^

음..쥐치 마싯죠?ㅋ 옛날에는 안먹고 버렸던 생선인데..

지금은 정말 없어서 못먹을 정도람니다 ㅋ

쥐치는 조림도 마싯지만 회또한 마싯는데요~

나중에 제주도에 오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주도에 특미중 하나인 몸국< 이라는 국밥 같은것이 있는데요?

제주시 인제라는곳에 신산시장이 있습니다..

택시타시고 그냥 인제 신산시장 몸국집이요! 이러면

바로가는데요..간판은 25시 포장마차구요^^

음식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바다의 해초인 몸 .. 몸과 돼지머리고기 돼지사골국물로

같이 끓인 국인데 아주 마싯어요^^ 제주도에선

신상시장 25시 포장마차라고하면 당연히 몸국이라는 말이 나올정도?ㅋ

정말 마싯어요^^ 한번 드시러 가보세요~
2008.10.17 삭제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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