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실망도 잠시 ! 고민할 것도 없이 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와..봉지 안에 보이는 모양이 정말 장어구이 같아 보입니다
장어파이는 1961년 부터 판매 되기 시작하여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의 명물 과자로 일본의 인기 오미야게 Top10중 홋카이도의 <하얀 연인>, 나가사키의 <나가사키 카스테라>에 이어 3위 에 랭크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과자입니다.
자, 맛을 봅시다 !! 정말 장어맛이 날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장어뼈 가루 를 넣어 만든 반죽을 구워 낸 과자로 1960년대 당시 인기를 끌었던 만두에서 모티브를 얻어 마늘향을 가미했다고 하는데, 실제 먹어보면 장어맛이나 마늘맛 보다는 입안에서 고소하게 퍼지는 견과류의 맛과 바삭한 패스트리가 아주 매력적 으로, 달지만 기분나쁘지 않은 정도로만 딱 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장어파이 ....... 너무 자신있게 '밤의 과자(A Snack for Nights)'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흠. 장어와 마늘이라면 역시 스테미너지만 얼마나 넣었다고, 라고 괘씸해 하던 찰나 설명을 보니 여성의 사회활동이 막 활발해 지기 시작하는 시기, 야식만은 가족이 모여앉아 즐거운 한 때를 보내며 장어파이를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해서 기특해지려고 하는 찰나 .. 마지막 문장에 '단, 다른 의미로 해석되어 사용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더군요' 라니, 이거 역시 뭔가 노렸던 거군요 :;;
어찌되었건 긴 시간에 걸쳐 사랑을 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구나라고 느낄만한 만족스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과자들을 보면 제법 뻔뻔하게 '고객님의 삶의 한 순간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싶습니다 '라던가 '이 과자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이어나가고 싶습니다'라는 식의 광고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 어이없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대를 잇고 기념이 될 만한 과자를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귀여운(응?;;) 안무가 곁들여진 장어파이 CM송을 감상하시겠습니다 -_-
참! 예약을 하면 장어파이 공장을 견학 할 수도 있다니 다음 여행에는 꼭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아..장어파이 몇 개 안 남아서 아껴 먹고 있어요 ;; )
완전 귀여운거다!!!!
안무 따라해줘요 +_+
왠지 남편들한테 먹여야 될 것 같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