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오뎅이라고 불리는 매콤한 빨간 국물에 자작하게 졸인 어묵요리 좋아하세요?
전 며칠 전 입덧으로 축 늘어져서 며칠 간 침대에 누워서 남편의 간호수준의 보살핌을 받으며 누워있었더랬어요.
계속 지쳐 자다가 간간히 눈을 뜨면 지겨움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폰으로 이웃님들이 올린 포스팅을 보고 있었는데...
푸드맘님이 올리신 빨간오뎅을 보는 순간...ㅠㅠ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구요.. 하지만 사 먹으러 갈 수도 만들 수도 없는 컨디션에...ㅠㅠ
그러다 드디어 어제밤 빨간오뎅 따라잡기에 나섰어요.ㅎㅎ

칼칼하고 매콤한 맛이 완전 중독성 있더라구요.

특히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콩나물과 함께 먹으니 씹는 맛도 더해주고 더 맛나더라구요.ㅎㅎ
푸드맘님 좋은 레시피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푸드맘님의 레시피를 그대로 하지는 않았구요..
집에 없는 꽃게 생략하고.. 달지 않은 게 더 맛있을 거 같아서 물엿이나 설탕은 생략하고 만들었어요.
고추장과 고추가루는 태양초를 사용해서 구지 청양고추 더 넣지 않아도 제 입에 딱 맞게 매콤해서 딱 거기까지..ㅎㅎ
그럼 타피루즈의 빨간오뎅 만들기 소개해 드릴께요~

우선, 깨끗이 씻어 다음은 콩나물에 다진 마늘 한큰술 넣어주었구요.

거기에 끓는물을 두 컵 넣고 뚜껑을 덮고 끓여주었어요.
콩나물 삶거나 데치는 것처럼요..
나중에 여기에 멸치와 다시마, 무, 대파를 넣고 육수로 만들어 줄 거라서 소금은 넣지 않았답니다.
멸치의 염분만으로도 충분히 간이 맞더라구요.^^*

콩나물이 데쳐지는 동안 고치에 어묵을 꼽아 준비해 주었구요.

잘 익은 콩나물은 건더기를 건져냈어요.

나중에 빨간오뎅 먹을 때 넣어줄 거 거든요.ㅎㅎ

콩나물 끓인 물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주구요~

대파는 파란 부분은 잘라 두고 뿌리까지 깨끗하게 씻어 넣어주고..
무도 넣어주었어요.
5~10분쯤.. 맛 보셔서 입맛에 맞을때까지 끓여주세요.ㅎㅎ
전 요 육수도 참 맛나더라구요.^^* 소면을 말아먹고 싶은 욕구도 불끈 생기구요.ㅋㅋ

건더기는 건져내고, 맑은 육수를 따라내서 다시 냄비에 넣어주었어요.

거기에 손질해 두었던 오뎅을 넣고 충분히 불도록 끓여주었어요.
여기다 바로 매운 양념을 해 버리면.. 매운거 전혀 못 먹는 저희 딸래미가 먹을 게 없으니..

작은 뚝배기에 절반을 덜어 내서 딸래미용으로 준비했어요.
오뎅 두 꼬치 담아주고.. 자잘하게 잠기도록 국물도 넣어주구요.ㅎㅎ


요 뚝배기는 기특하게도 뚜껑이 바로 그릇역할을 해 줘서요..
뜨거운 거 못 먹는 딸래미를 위해 하나 뚜껑에 덜어서 식혀 줬어요.

육수 맛이 잘 배어 통통하게 불은 쫀득한 오뎅..
딸래미가 신났습니다.ㅎㅎ

딸래미 먼저 먹이고 저는 빨간 오뎅 만들기 돌입..ㅎㅎ

태양초 고추장 한 큰술 넣고 풀어주고~

바로 이어서 태양초 고추가루도 한 클술 넣고 국물에 잘 풀어지도록 섞어주었어요.

대파는 어슷어슷 큼직하게 썰어 얹어주었구요.
국물이 오뎅에 골고루 배도록 국자로 국물을 오뎅에 끼얹어 주며 간이 잘 배도록 해 줍니다.ㅎㅎ

매콤한 국물 맛보니 매콤칼칼한 것이 딱 제 입에 맞네요.ㅎㅎ
조금 더 달콤한 맛을 원하시면 설탕이나 물엿을 한 큰술 넣어주시면 좋은데요.
전 달지않고 칼칼한 맛이 더 좋더라구요.ㅎㅎ
혹시 더 맵게 드시고 싶다면 청양고추 쫑쫑 썰어 한 두개 넣어주셔도 좋구요.^^

오뎅이 거의 맛이 배었을 무렵.. 데쳐두었던 콩나물을 넣어 섞어줍니다.
이제 불에서 내리구요.

계속 따끈하게 먹으려고 뚝배기에 옮겨 담았어요.ㅎㅎ

매콤쫀듯칼칼한 오뎅에.. 아삭아삭한 콩나물...
배가 불러 오는데도 멈출 수가 없더라구요.^^;


시어머니가 가져다 주신 매콤한 태양초 고추가루.. 감칠맛 나는 매운맛에 색까지 고와서 더 맛있는 거 같아요.ㅎㅎ


왠만하면 신랑 것도 남겨주고 싶었는데..ㅠㅠ
미안해 신랑~~ 담에 만들어 줄께.. 그러니까 집에 일찍일찍 들어와야지..^^'

육수 내실 때 꽃게까지 넣으심 훨씬 더 맛있는데.. 애석하게도 오늘 전 없어서..ㅠㅠ
그래도 너무너무 감칠맛 나고 맛있는 맛집 부럽지 않는 빨간 오뎅이었답니다.^^*
빨개서 매콤해보이고 얼릉 한입 배어 물고싶네요 ㅠ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