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해 보니 여름이 다 가고 있는데도 올해는 단 한 번도 빙수를 먹으러 가지 않았더라구요.-_-!!!
빙수는 여름의 통과의례! 한 번 쯤은 꼭 먹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머리에 들어있는지라 =ㅂ=
요즈음 유난히 빙수가 먹고 싶다고 난리던 동생을 데리고 목동 현대백화점에 있는 밀탑을 찾아갔습니다.
밀탑! 압구정에 본점이 있다죠 :-) 압구정 밀탑은 저도 가본 적이 없어요.
제가 목동에 살면서 행복한 이유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는 이 "밀탑" 덕분이라고 말할거예요 ㅎㅎ

주말이라 오늘도 사람이 북적북적.
대기자가 많더라구요.
저희 앞에 대기조가 한 서른 개 정도였던 것 같아요..(;w;)
지하의 푸드코트에서 적당히 돌아다니면서 시간 보내다가 돌아와보니, 순서가 지나있길래 점원분께 말씀드리고 곧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아늑한 구석 자리 ㅎㅎ
메뉴판입니다.
맨 뒷 페이지엔 와플, 팬케익, 슈가 토스트가 있는데 와플과 팬케익은 주문이 불가능한지 수정테이프로 지워져 있습니다.
참고로 슈가 토스트는 9000원이었어요.
뭐든 오리지널을 따라올 건 없죠 =ㅂ=!!!!
밀크빙수 하나를 시켰습니다.
동생이 여기는 왜 이리 사람이 많느냐 비싸느냐 하면서 투덜대길래 빙수가 나오길 기다리면서 전 밀탑의 위대함을 연설했습니다.
근데 얘가 제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계속 투덜대더라구요 =ㅂ= 이것이....!!
밀크빙수(7000)
간만에 보는 심플 빙수 +_+
저 터질 것 같은 팥알들 (/A\)*
그리고 밀탑의 진리인 떡! (+∀+)!!!!!!!!!!!
제가 먹기도 전에 황홀함에 젖어 있을 때 제 동생은 섞으려고 하길래 제가 온몸을 던져 막았습니다.
그러니까 또 시작된 투덜거림.
양이 뭐 이렇게 작아, 내가 이제까지 이렇게 토핑없으면서 비싼 빙수는 처음이다, 과일도 없다니 투덜투덜투덜투덜.
백문불여일식(百聞不如一食)
일단 먹거라,
그리고 느끼거라.
그럼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일반 빙수처럼 나오자마자 바로 마구마구 섞지 않은 채로,
적당 양의 팥을 갈은 얼음과 함께 떠 먹는 게 밀탑 빙수를 제대로 먹는 방법이죠.
한 입 먹자마자 동생 표정이 변하더라구요.
그러더니 한 마디
"헉 팥까지 입 안에서 녹아.............."
알겠느냐 동생아 이것이 밀탑의 위엄이란다 ㅋㅋㅋㅋ
그렇게 정신없이 빙수를 먹던 두 자매.
그리도 아껴두던 하이라이트 떡!
수저로 살짝만 눌렀는데도 그 쫄깃함이 어깨까지 전해져 옵니다.(\w/*)
입 안에 넣으니,
말할 것도 없죠.........그냥 녹습니다 =ㅂ=b
네, 떡도 녹는다는 걸 밀탑에서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가 워낙 팥을 좋아해서 팥 위주로 퍼먹다 보니 금새 다 먹은 팥.
점원분이 바쁘신 것 같아 보였지만 리필을 부탁드렸습니다.
리필해 주신 팥과 떡.
리필된 떡은 제가 세 개 먹었습니다.ㅎㅎㅎ빠른 자가 맛있는 걸 쟁취하는 거니까요 =ㅂ=ㅋㅋㅋ
동생과 저 둘 다 저 팥과 떡을 몇 번 더 리필해서 집에 싸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만 정말 힘들게 참았습니다.(-w-)
제가 잘못 알았네요. 리필은 팥과 떡 또는 우유 얼음 중 하나를 "한 번"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금새 초토화된 빙수 그릇.
마시고 남은 저 팥 알갱이는 제가 마저 싹싹 긁어 먹었습니다.
팥 알갱이 하나도 남길 수 없다구요 ㅎㅎㅎ!!!
계산서 마저 깔끔하면서도 알맹이만 쓴 밀탑!ㅋㅋㅋ
역시 밀탑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팥 알갱이들도 부드럽고 꽉 차있고 얼음 간 것도 곱게 갈려서 부드~럽고, 떡은 정말 씹지 않아도 될 정도 =ㅂ=
이러다가 남은 여름 매일 여기 와서 빙수 먹고 가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동생을 밀탑의 노예로 바꿔 놓은 보람 찬 하루였습니다 ㅎㅎ←
밀탑은 5호선 오목교역의 2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는 목동 현대백화점의 6층에 있습니다.
먹은지 너무 오래되어 슬퍼요ㅠ.ㅠ
리필을 무료로 해주는건가요?? 저는 몰랐어요ㅠ.ㅠ
담에 가면 리필해봐야겠어요~~ㅎㅎ
아이고 저런...전 리필 꼭 한 번씩 하고 리필한 팥 남아도 마저 다 먹고 와요~ㅎㅎ다음엔 꼭 리필을~
여름에 목동이나 압구정 근처에 오시게 되면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밀탑 빙수 먹고 나면 저기가 맛있는 빙수의 잣대가 되죠 :)
전 어제 먹고 와서 오늘도 생각나길래 적당히 집에 있는 거 갈아 먹어 봤는데 역시 오리지널과는 =ㅂㅜ
좋다~
전 정말 밀탑 덕분에 목동 사는 게 행복하답니다 ㅎㅎㅎ
떡은 정말 더 달라고 하고 먹어야 진리 꺄
양이 적어도 충분히 그럴 가치는 있는 빙수인 것 같아 여름엔 꼭 먹어요!ㅎㅎ
꼭먹어보고싶답니다 ^^
꼭 가보겠습니다 !
저기 빙수 먹고 딴 빙수 못 먹는단 분들도 있을 정도니까 각오를 ㅎㅎ!!
밀탑 빙수 먹고 과일 빙수 안 먹게 됐어요 저 ㅋㅋㅋ
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또 생각나네요 저도 ㅠㅠ/
먹고싶네요~~ㅋㅋ
저 심플한 빙수가 어쩜 그리 맛있는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