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위한 도시락_
일요일에 가끔 아빠는 고등학교 친구분들이랑 등산을 가신다
그럴 때면 도시락을 늘 싸가시곤 하는데_
예전에 집에 있을 땐 자주 챙겨드렸는데
출근하면서부터는 내가 집에 없으니 꿈도 못 꿀일ㅠ
마침 내려오자마자 등산을 가신다기에
아침에 급하게 집에 있는 걸로 도시락을 챙겼다
그냥 집에 있는 밑반찬들로 가져가시겠다는 걸
그래도 오랜만에 큰딸이 집에 있는데_
요렇게라도 챙겨드려야지 싶어서 후다닥 챙겨봤다!
<아빠 등산 도시락>


1. 김치볶음주먹밥
김치볶음밥을 하고 동그랗게 뭉쳐 김으로 살짝 둘러준다.
(김치볶음밥엔 참기름, 통깨가 필수 ㅋㅋ)


2. 호박전
호박을 얇게 슬라이스하고 소금 약간 뿌려뒀다가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 적혀서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노릇노릇 구워주면 완성!

3. 청량고추계란말이
계란 풀고 집에 있는 야채 다져서 넣고
1/3씩 부어주면서 돌돌 말아주고
살짝 식은 다음 예쁘게 썰어서 담아주기.
(매운걸 좋아하시는 아빠를 위해 청량고추 송송!)

그리고 우리 가족 최고 인기 나물_
가죽나물!!
할머니께 늘 받아서 먹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나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너무너무 맛있다 ㅋㅋ
가죽나물 특유의 향이 너무 죠와 >_<
깨끗하게 비워진 도시락을 볼 때 제일 기분이 좋다
친구분들이랑 나눠드실 정도로 많은 양을 해드리지 못했지만
늘 이렇게 가져가시면 제일 인기가 많다고 하니
나도 뿌듯하고 아부지도 싫지는 않으신가보다
늘 내가 부엌에 있으면 뭘 그렇게 하냐고 무뚝뚝하게 말씀하시지만
여름에 불앞에 서있으면 아침부터 덥다고
내려오자마자 피곤하다고 쉬라는 마음인거 다 안다_
3주밖에 있지 않으니 또 도시락을 쌀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언제든지 아빠 도시락은 환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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