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김밥이 먹고 싶어졌답니다. 사실 한국에서 여기 나올 때
포장 양념김만 가져오고 마른 김을 안 가져왔었거든요 ㅜㅜ
그러다 친절한 도움으로 마른김한팩을 얻어왔답니다 ^^*
그래서 주말에 점심으로 김밥 싸 가지고 놀러 나갔어요...
저는 주부가 된 지 이제 4개월이 된 지라 모든 것이 다 처음이지요. ㅋㅋ
저의 첫 김밥이랍니다.
있는 재료를 모두 활용해요.
# 밥 : 소금 살짝, 참기름, 설탕 약간 넣어서 잘 섞고 식혀주세요.
(식초를 넣기도..저는 싫지만 ^^;)
# 김 : 약불에 두어번 살~짝 구워주면 더 좋아요.
# 오양맛살 (말씀드렸다시피 귀함. 이제 다 썼음 ㅠㅠ)
냉동 오양맛살 해동해서 적당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 당근도 적당한 길이로 잘라, 살짝 볶아주세요
# 김치는 참기름, 설탕약간, 간장 살짝 넣어서 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 매운고추피클 다진 거:저는 매운 게 좋아서 왠만한 음식엔 항상 고추를 넣지요
매운 게 싫으시면 생략
# 다진소고기도 다진마늘,참기름,간장 살짝 넣어서 조물조물 한 뒤 볶아요
# 오이는 잘라서 소금에 살짝 절인 뒤 꽉 짜서 물기 제거
# 참치는 기름을 쪽 뺀 뒤 마요네즈, 소금, 후추 넣고 버무려요
그런 다음 김밥 마는 건 다 아시죠?
저는 김발을 안 가져와서, 그냥 랩 깔고 말았는데
생각보다 잘 싸 졌습니다.
다 싼 뒤 잘라 통에 넣고 통깨 솔솔 뿌려줘요~
어딘가 살짝 어설프지만, 제 입에는 종노김밥보다 더 맛있었답니다.
신랑도 맛있게 먹었어요,
좀 작게 싸긴 했지만, 둘이서 김발 5줄을 먹었다는... ㅡㅡ;
저는 아침에 김밥 싸면서 일부러 꼬다리를 다 줏어먹었거든요.
이쁜 모양 김밥을 보여주고 싶어서요,
근데 신랑이 젤 맛있는 꼬다리를 혼자 다 먹었다고 뭐라 그러는 거 있죠?
자기는 꼬다리를 좋아한다구,
모든 사람들이 다 꼬다리를 좋아한다나요?
정작, 저는 꼬다리를 싫어하는데도, 억지로 먹었구만...^^;;;
7년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도,
김밥 취향도 몰랐네요... ㅋㅋ
암튼, 덕분에, 즐거운 점심 먹었어요~
디저트로는 방울 토마토와 딸기 몇조각도 싸 갔지요.
김밥 먹을 땐, 뭔가 촉촉한 과일 꼭 싸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