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크런치, 현미비스킷, 쥐포. 불낙, 라면

  • 덧글 : 1
  • 등록일 : 2010/03/10
  • 조회수 : 2827

사실 오늘 점심 때,

직장에서 떡파티를 했다.

정말 바쁘고 또 바쁜 정신없는 시간이라서 사실 모이는 것 자체가 반갑지 않을 만큼,

그냥 쉬고 싶었다.

그래서 모이자마자 볼멘소리도 해대고.

아놔.

차라리 말이나 말고 가만 있었음 이리 민망하진 않았으련만.

팥찹쌀떡하고 돈부찹쌀떡을 손가락 길이 포함한 손 전체 크기로 거의 8팩 정도를 먹었는데,

길이만 그 정도가 두께가 거의 13센티정도...

진심 대마왕 크기였다.

이런 녀석을 닭볶음탕을 이미 점심으로 배뻥하게 먹고 온 상태에서 저 만큼을 또 더 얹어 먹어버렸으니,

간만에 숨 안쉬어지는 모드에 돌입됐다. -.-+++

어리석은 갈색눈.

하여간 맛있다고 그냥 다 먹고 있는 모자란 갈색눈.

안 먹는단 소리나 하질 말던지.

다른 사람 것 까지 빼앗아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떡 고물까지 오물오물 다 먹는 모습을 보고는

같은 직장 동료 분들이 어찌나 웃으시던지....^______________^;;

 

하여간 그렇게 먹고 와서,

암만해도 체했는지,

소화도 영 되질 않고,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는데도 당최 배가 고프질 않았다.

아.

이런 느낌 싫다.

차라리 배고픈 게 낫지, 넘 많이 먹어서 소화 안되고 그러함으로 다음 음식을 전혀 기대하지 않는 이런 무례한(?) 느낌..

진짜 싫다.

자상한 우리 남편께서는 소화제를 사오시고, 또 콜라도 3캔이나 들이대주시고..

결국 어느 정도 소화가 된 느낌과 함께 살살 배가 고파오는 양상!!!!!!

짐승이라 놀려도 소용없다.

다 먹고 살자고 숨쉬는 인생이니..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아리따운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단 슬픈 이야기..ㅋㅋㅋㅋ

오늘은 날이 날이니만큼 디저트만 조금 먹고 건너뛰려했었다.

하여 시작한 밀크크런치.

 

img_9456_ggiku4.jpg

 

 

 

크런치가 바삭바삭 고소하고 진짜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질 않을만큼 밍숭하기까지한 밀크 크런치.

초코렛의 본연의 임무를 잊은 것 아니니?

그래서 딱 한 개 만 먹었다.

 

img_9457_ggiku4.jpg

 

 

 

 

하필 고른 녀석이 또 이 녀석.

 

img_9459_ggiku4.jpg

 

 

 

 

 

단 맛이라고는 개미 더듬이 끝에 달려있는 전방카메라만한 느낌으로 겨우 있을까말까

존재자체가 의심스러운....

정말 달지 않다.

그래도 고소하니. 또 무농약이라니.

몸에 좋겠거니 하고 주섬주섬 한 팩 만 먹었다.

 

img_9465_ggiku4.jpg

 

 

 

 

이제 슬슬 배가 고파 온다.

쥐포 꺼내서 굽고.

 

img_9468_ggiku4.jpg

 

 

 

 

 

완전 전체적으로 잘 익은 쥐포를 좋아한다.

희멀떡한 색, 진심 노노노노노!!!!!!

끝 부분이 살짝 타다시피 할 정도로 고루고루 노릇하게 잘 구운 쥐포 최고. ^^

쥐포님은 두 장 먹어주시고.

 

img_9469_ggiku4.jpg

 

 

 

 

 

 

여기가지 먹으니 이제 입맛 돌아온거다.

하여간 소화력 하나는 막강한 갈색눈.

불고기에 낙지 버섯 넣고 불낙을 해 먹었다.

하필 당면은 똑 떨어져서 라면이라도 넣을까 하다가,

그럼 텁텁해지니까 걍 국물을 좀 더 쫄이기로 하고.

거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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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를 4마리나 넣는데 다 어디로 간거니.

img_9497_ggiku4.jpg

 

 

 

 

 

 

 

당면이 없어도 이 국물에 밥을 비벼 김가루 좀 떨어뜨리니,

진수 성찬이 따로 없구나.

불과 30분 전까지만 해도 저녁 안 먹는다고, 소화 안된다고 꼬장꼬장 땡깡부렸었는데.

img_9498_ggiku4.jpg

 

 

 

 

 

사실 오늘 점심 때 떡을 많이 먹기도 했지만,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어제 저녁 늦은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녁 잘 먹고 OCN에서 영화 한 편 봐주고,

잠들려고 하는데, 남편이 오늘 직장에서 라면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며,

우리 내일 저녁엔 라면 먹을까 하며 라면 이야기를 꺼냈다.

결국 눈 앞에는 라면 가락이 꼬불꼬불....

그래서 결국 어제 야밤에 라면을 끓여먹는다.

그래서 더더욱 아침부터 땅에 떨어진 컨디션으로 하루를 시작한 결과,

체하고 어쩌고 쇼가 벌어진 게 아닌 가 싶다.

아님 뭐 걍 절대적으로 떡을 너무 많이 먹은 거고...-.-====

 

 

근데,

하긴 뭐 하루 이틀 먹는 라면은 아니지만,

늘 파 올리고 계란은 두 개 넣어서 노른자는 젓지 않은 상태로 가만히 살짝 익혀,

나중에 면발과 함께 비벼먹지만,

그래서 늘 사진도 비슷비슷하지만,

유독 오늘 사진은 탐스럽게 맛나보인다..ㅋㅋㅋㅋㅋㅋㅋㅋ

 

img_9552_ggiku4.jpg

 

 

 

 

 

 

라면과 안 익은 계란 노른자의 조합은

라면과 김치의 오묘한 불과분의 관계 만큼이나 핵심적이다.

적어도 우리 갈색눈 부부에겐!!!!!

 

img_9553_ggiku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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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도 끊었는데.. 왜 사진으로는 다 먹고싶죠?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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